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휴대전화기 물가지수는 9월에 이어 105.09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과 5월 105.08을 기록한 것에 이어 높은 수치다.
물가지수는 기준연도 2015년을 100으로 놓고 물가의 상승·하락률을 나타낸다. 100이 넘으면 기준연도와 비교해 현재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가격이 하락했다는 의미다.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S10 5G(512GB)는 155만 6500원, 갤럭시노트10 플러스(512GB)는 149만 6000원, LG전자 V50 씽큐는 119만 9000원으로, 5G 스마트폰의 가격은 대부분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지난달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1 출고가는 64GB 모델이 99만원,128GB 모델이 106만원, 256GB가 120만원이다. 5.8형 디스플레이와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11 프로는 139만원(64GB)부터다. 256GB는 160만원, 512GB는 187만원이다.
휴대전화기 물가지수가 가장 낮았던 시기는 94.90을 기록했던 2016년 1~3월이다. 당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G5(32GB)와 갤럭시 S7(32GB)을 83만6000원에 출고했다.
반면 이동통신 요금 물가지수는 2017년 10월 99.92를 기록한 이후 2년 동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이동통신 요금 물가지수는 94.53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정책의 효과로 분석된다.
한편, △우편료 △휴대전화기 △휴대전화료 △유선전화료 △인터넷이용료 △휴대전화기 수리비 등 6개 항목을 모두 포함하는 통신 부문 지수는 지난달 7월(104.56) 부터 8월 104,81, 9월 105.20, 10월 105.46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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