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아(사진=방송화면캡쳐)](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20191110125432_5dc789f83aa8c_1.jpg)
김청아 역의 설인아는 9일 방송된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25~26회에서 다시 가족 품으로 돌아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청아는 가족과 한국을 버리고 도망가는 대신 9년 만에 고시원 생활을 청산하고 집으로 가는 길을 택했다. 청아는 집으로 돌아온 자신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엄마 영애(김미숙 분)와 영웅(박영규 분)을 보며 폭풍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슬프게 했다
청아는 영애와 영웅에게 "엄마가 속상하고 아빠가 싫어해도 오늘부턴 우리 집에서 살래. 나 안 괜찮아 엄마 아빠"라며 슬픔을 토해내며 9년간의 울분을 터트렸다. 또 그는 "우리 집이 내 출발점이라고"라며 9년간 고시원을 전전하며 힘들어했던 삶에 회의감을 느끼며 자신의 삶의 새 출발 의지를 전했다.
청아의 눈물을 보던 영애는 눈시울을 붉히며 "얼른 들어와 짐 안 풀고 뭐해?"라며 청아를 집으로 들였다. 청아는 자신의 짐을 풀고 있는 영애에게 "처음엔 엄마가 너무너무 서운했는데, 나라도 그랬을 거 같아"라고 영애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미안해하는 엄마를 달랬다.
또 이날 청아의 돌직구 고백에 조금씩 흔들리는 준휘(김재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준휘는 백림(김진엽 분)이 청아를 '풀꽃'에 비유하며 "걔는 오래 봐야 안다"라고 설명하자 청아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유 모를 준휘의 시선에 청아는 들떠 "지금 내 예쁨을 찾는 거예요?"라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고, 준휘의 차갑지만 배려심 깊은 모습에 "나한테 자꾸 이러면, 볼 때마다 이러면 내가..."라고 점점 더 준휘에 빠져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설인아의 활약으로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