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뉴로스는 이르면 다음달 400억원어치 BW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신용평가사로부터 ‘B-’ 신용등급을 받고 발행 준비에 들어갔다. BW는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신주를 매입할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2000년 설립된 뉴로스는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수처리시설에 적용되는 송풍기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근엔 연료전지 발전시스템과 수소차용 송풍기 제조에 나서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정부의 수소차 육성정책으로 관련주가 들썩이던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작년 12월 10일 3945원이었던 뉴로스는 한 달여 만에 세 배 이상 뛰면서 올해 1월 28일 1만35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10개월 가까이 내리막을 타 지난 8일엔 4520원으로 주저앉았다.
수소차용 송풍기 생산설비 증설 등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실적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과 2018년 잇달아 순손실을 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5억원의 순이익을 내긴 했지만 잉여현금흐름(-14억원)은 여전히 적자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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