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접속 안 되는 곳서도…네이버 번역 '파파고' 가능해요

입력 2019-11-11 17:28   수정 2019-11-12 01:31

인터넷 접속이 안 되는 곳에서도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통역·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쓸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파파고 오프라인 서비스를 11일 출시했다. 이용자가 이동통신 네트워크나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없는 지역으로 이동하면 파파고 앱(응용프로그램)이 오프라인 모드로 바뀐다. 오프라인 번역을 통해 서비스하는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이다. 각각의 언어를 세 가지 다른 언어로 바꿔준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쌍의 통·번역 서비스가 가능한 셈이다.

다만 번역에 필요한 데이터는 미리 내려받아야 한다. 앱 왼쪽 상단 메뉴의 오프라인 번역 기능에 들어가 필요한 언어를 선택하면 된다. 신중휘 파파고 리더는 “오프라인 서비스를 위해 용량을 줄인 버전을 따로 개발했다”며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언어의 장벽을 넘나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통·번역 서비스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지난 8월엔 파파고의 영어, 중국어, 한국어 이미지 번역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파파고에 새로 적용된 이미지 번역 엔진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진 속 문자를 추출한다. 인식 정확도를 이전보다 57% 높였다. 이 엔진을 먼저 적용한 일본어 번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미지 번역 사용량이 세 배 정도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별도의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이미지 내 문자를 자동으로 추출해 번역하는 ‘전체 번역’ 서비스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텍스트 영역을 지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문자를 찾아 번역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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