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이상화父 "강남 귀화, 말 뿐인줄 알았으나…서류 내러 다닐 때 감동"

입력 2019-11-12 09:21   수정 2019-11-12 09:22


'동상이몽2'에서 이상화와 결혼한 강남의 첫 처가댁 방문기가 그려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신혼여행 후 처음으로 처가 댁에 방문한 강남·이상화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주 결혼식 깜짝 이벤트로 큰 화제를 모았던 강남과 이상화는 신혼여행 이후 이상화의 부모님 댁을 방문했다.

이상화의 어머니는 직접 빚은 만두와 잡채, 갈비찜, 녹두전까지 푸짐한 음식들로 보는 이의 군침을 자극했다.

강남과 이상화는 호칭을 두고 ‘동상이몽’을 보였다. 강남은 “오늘부터 ‘여보’라고 해봐라”라고 했지만, 이상화는 질색팔색한 것. 강남은 “이 사람 저 사람 다 ‘오빠’이지 않냐”라며 서운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상화의 아버지는 강남의 귀화 결정에 대한 속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상화의 아버지는 강남과 이상화의 열애 소식에 친척들이 ‘왜 일본 사람과 결혼하냐’라며 걱정했었다는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냈다.

이어 그는 “귀화하겠다는 게 말뿐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귀화 신청 서류 내러 다닌다고 뛰어다닐 때 ‘이제 정말 우리 사위가 되는구나’라고 감동받았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사위가 된 강남에게 이상화의 아버지가 처음으로 가슴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은 이 장면은 분당시청률 9.9%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강남은 국적 문제에 대한 반대가 없었는지를 묻자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내색하기 힘든 선택이었다"라며 "국가대표 아내를 만나 결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화 아버지는 "한 가지 걱정은 맞춤법"이라고 털어놨다. 이상화에게 강남의 맞춤법을 도와주라고 말했다. 강남 또한 "언젠가 멋진 아빠가 되기 위해 한글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가구 시청률 1부 7.5%, 2부 7.6%, 분당 최고 시청률 9.9%로 이날도 어김없이 동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2.4%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입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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