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미국 다이너스클럽인터내셔널과 맺은 제휴 계약을 올해 말로 종료한다고 최근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기존에 발급된 카드의 유효기간이 끝나는 2024년이 되면 국내에서 더 이상 다이너스클럽카드를 찾아보기 힘들게 될 전망이다.
1984년 지사를 설립해 한국에 진출한 다이너스카드는 1993년 옛 대우그룹에 편입됐다가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돼 현대카드의 모태가 됐다. 현대카드는 다이너스클럽과 제휴 관계로 전환해 다이너스 마일리지, 다이너스 M포인트 등의 카드로 명맥을 이어왔다.
신용카드업계에선 신용카드사 간 경쟁이 격화하면서 제휴 효과가 줄었고, 가입자가 줄면서 손실폭이 커진 게 사업을 중단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너스클럽이 국내 다른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사업을 이어나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송영찬/김대훈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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