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차세대 스타 크리에이터 키운다…'넥스트업 2019' 한국 첫 개최

입력 2019-11-13 13:06   수정 2019-11-13 13:40


"넥스트업 최종 참가자들을 차기 유튜브 스타로 키울 겁니다."

마크 레프코비츠 유튜브 아태지역 크리에이터·아티스트 총괄(사진)은 "라이징 크리에이터들이 차세대 유튜브 스타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 넥스트업 최종 참가자 12명을 유튜브에 영감을 주는 사람들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유튜브 크리에이터 생태계 지원방안을 포함한 '유튜브 넥스트업 코리아 2019'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유튜브 넥스트업은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크리에이터들의 채널 운영을 지원하고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 앞서 미국, 영국, 브라질 등에서 개최됐으며 한국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프코비츠 총괄은 "한국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여성이나 교육,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넥스트업은 있었지만 게임을 주제로 넥스트업을 진행하는 건 한국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튜브는 국내에서 구독자 1000명 이상, 10만명 이하의 게임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넥스트업 참가자를 모집했다. 크리에이터의 열정, 스토리, 다양성,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종 참가자를 선정했다고 귀띔했다.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된 12팀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워크숍에 참여했다. 영상 제작 기술부터 채널 브랜딩, 운영 전반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유명 게임 크리에이터 '김왼팔'도 멘토로 참석했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의 하드웨어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0만원 상당의 장비도 제공했다.


유튜브 아태지역 크리에이터 생태계·게임 파트너십을 총괄하는 이네스 차는 "유튜브는 지난 수년간 전세계 사람들이 게임을 시청하는 곳으로 진화를 거듭해왔다"며 "게이밍 콘텐츠는 아시아 지역에서 더욱 빠른 성장을 보였다. 게임 강국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레프코비츠 총괄은 "넥스트업은 크리에이터와 유튜브 임직원, 전략 파트너 매니저가 함께 크리에이터의 성장 전략을 수립한다. 커뮤니티를 결성해 상호 교류와 협력을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게임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의 재능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전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12개 채널 크리에이터는 프로그램 마지막 날인 이날 부산으로 이동해 14일부터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도 VIP로 참여한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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