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3시께 대리인을 통해 입후보 절차를 밟은 구 회장은 “골프를 사랑하는 골프 애호가이자 KPGA코리안투어의 팬으로서 회장 출마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KPGA는 우수한 회원과 선수들을 보유해 성장 및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대회 수, 스폰서 외면 등으로 대중 관심에서 멀어져 있어 안타깝다”며 세 가지 공약을 내놨다. KPGA의 위상 확립, 투어 활성화 정책, 행정 개선 등이다. 구 회장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4남이다.
협회 정관에 따라 후보자가 단독일 경우에는 대의원 찬반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다. 201명 대의원 중 과반 이상이 투표해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회장으로 당선된다. 투표는 오는 26일 진행된다. 신임 회장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3년까지 4년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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