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최근 무디스로부터 A1(Stable)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지난 2015년 생보업계에선 처음으로 A1등급을 받은 후 5년 연속 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보험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리스크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IFSR, Insurance Financial Strength Rating)'다.
A1등급은 전체 21개 신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글로벌 은행인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무디스는 향후에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보생명의 등급전망(Rating Outlook)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무디스에 이어 피치도 교보생명에 업계 최고 수준인 A+(Stable)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지난 2013년 국내 생보사로는 처음으로 'A+등급'을 받은 후 7년 연속이다.
최근 보험업계 전반의 경영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교보생명은 올 3분기까지 6893억 원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올렸다. 전년동기(5708억 원) 대비 21%나 개선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동기(8055억 원)보다 16% 증가한 9341억 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372.6%(2019년 9월 기준)로 지난해 말보다 60%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해외 신평사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획득한 것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리스크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칙에 입각한 영업활동은 물론, 적극적인 시장 대응과 신규 투자처 발굴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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