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두 번째 재판이 26일 진행된다. 검찰이 14개 혐의 추가 기소된 후 첫 재판이며, 남편 조 전 장관의 피의자 조사까지 이뤄진 만큼 이번 재판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정 교수는 오는 26일 오저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송인권 부장판사) 심리로 공판준비기일이 잡혔다. 재판부는 이날 두 사건의 병합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정 교수는 앞서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딸의 표창장 위조와 관련해 공판준비기일을 가졌다. 본래 오는 15일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검찰이 11일 정 교수를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 14개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연기됐다.
검찰이 추가로 기소한 사건이 형사합의25부로 배당됐고, 처음 기소된 사건도 형사합의25부로 재배당되면서 26일로 공판준비기일이 다시 잡혔다.
두 사건이 한 재판부로 모이면서 정 교수에 대한 재판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시각도 있다. 검찰 수사가 일단락된 만큼 구체적인 심리 방향도 이날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이 아닌 만큼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가 없다. 지난 공판준비기일에도 정 교수는 참석하지 않고 변호인들만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