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7시간', '다이빙벨' 잇는 문제작 될까

입력 2019-11-14 17:35   수정 2019-11-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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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7시간'이 베일을 벗었다.

14일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이 개봉했다. 앞서 '다이빙벨', '김광석' 등 내놓는 작품마다 사회에 화두를 던졌던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의 7시간'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로 불린 최순실의 관계에 의혹을 제기하는 영화다. '한 국가의 대통령이 사이비 교주에 혼을 빼앗겼다면 무슨 일이벌어질까'라는 시놉시스 문구를 내세우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상호 기자는 정치와 꿈, 주술과 합리의 대결을 7년 동안 쫓은 현장 추적 다큐멘터리라고 '대통령의 7시간'을 소개했다.

앞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대통령의 7시간'은 예매 개시 직후 모든 티켓이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통상의 다큐멘터리 문법에서 벗어나 종교, 심령 장르로 분류돼 색다른 재미를 줬다는 반응이다.

강소원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최면술과 현몽 따위의 황당함은 접어두더라도 21세기 대한민국의 실재이자 실체로도 황당하다"며 "우리가 어떤 시대를 통과했는지 새삼 되새기게 하는, 지난 7년의 추적"이라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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