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투쟁 이틀째' 철도노조, KTX도 지연 운행

입력 2019-11-16 13:25   수정 2019-11-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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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의 준법 운행 투쟁이 이어지며 열차 승객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철도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16일 일반 열차뿐만 아니라 KTX도 지연 운행되고 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KTX 부산차량기지의 열차검수와 출고 지연에 따라 부산에서 출발하는 상행 KTX가 20~40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서울에서 출발하는 하행 KTX도 지연 운행될 전망이며 서울 수색차량기지에서도 전날에 이어 노조원들의 '태업'이 이어지면서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가 30∼60분가량 지연되고 있다.

지연 시간은 오후가 되면 좀 더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준법투쟁 첫째 날인 전날에는 일반 열차 운행이 최장 2시간 5분 늦어진 사례도 있었다.

열차 지연으로 승객들의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학별로 본격적인 수시 면접과 논술고사가 시작되면서 철도를 이용해 시험장을 찾는 수험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코레일 측은 "오늘과 내일 주말 동안 대학 입시와 관련된 중요한 일정이 있는 고객은 사전에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며 "바쁘신 고객께서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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