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톱배우 사와지리 에리카, 불륜설 이어 마약 논란까지

입력 2019-11-17 09:25   수정 2019-11-17 09:27


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 톱배우 사와지리 에리카가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NHK와 산케이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16일 오후 "사와지리 에리카가 합성 마약 MDMA(엑스터시)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사와지리는 이날 도쿄 시내에서 합성 마약으로 분류되는 약물을 소유하고 있다가 경시청 조직범죄대책부 5과에 마약 단속법 위반으로 체포됐다.

아직 사와지리가 소지한 마약의 양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일본 내 마약 혐의는 중범죄로 취급되는 만큼 사와지리의 연예계 활동은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사와지리의 마약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2012년에도 대마초에 중독됐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사와지리는 건강 악화를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는데, 한 매체가 그가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

매체는 "사와지리 에리카는 지난 2009년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것은 물론, 2009년 전 소속사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한 이유도 남편과의 불화가 아닌 대마 흡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사와지리는 그간 사생활 이슈도 끊이지 않았다. 공식석상에서의 불성실한 태도로 늘 구설에 휘말렸고, 22세 연상의 예술가와 결혼을 발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스페인 남성과의 불륜설도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일본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와지리는 2003년 후지TV 드라마 '노스 포인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1리터의 눈물' 여주인공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는 2020년 1월 NHK 대하드라마 '기린이 오다'에 전국시대 무장 오다 노부나가의 부인 노히메역으로 출연을 앞두고 있지만, 이번 마약 혐의로 정상적인 출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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