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0년 주기로 폭설이 내리는 현상을 감안해 제설제를 대량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최근 5년 평균 제설제 사용량의 180% 이상인 4만7233의 제설제를 올 겨울 준비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의 하루 최대 적설량은 1981년 1월 1일 17.8㎝, 1990년 1월 31일 14.2㎝, 2001년 2월 15일 23.4㎝, 2010년 1월 4일 25.8㎝ 등을 기록했다. 2010년(25.8㎝)에는 서울의 역대 1위 하루 최대 적설량을 나타냈다. 당시 서울시는 이전 5년 평균 제설제 사용량의 150% 수준인 2만2320톤을 확보했으나 최종 사용량은 4만5328톤에 달했다. 서울시는 올 겨울 제설 인력으로 미화원 2111명 등 총 5301명을 투입한다. 인천, 문산, 강화, 옹진, 화성 등 서해 지역의 강설 이동 경로 5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강설 징후를 미리 포착하고 대응할 방침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