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日투어 상금퀸 막판 '가시밭길'

입력 2019-11-17 16:02   수정 2019-11-18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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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31·사진)의 ‘한·미·일 3국 상금 퀸’ 도전이 막판 가시밭길에 들어섰다. 2개 대회를 남기고 상금 1위 자리를 뺏겼다.

신지애는 17일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GC(파72·6639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 최종일 3라운드를 이븐파 72타로 마쳤다. 전날까지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시즌 4승을 노렸지만, 3위로 쫓아온 스즈키 아이(25)에게 덜미를 잡혔다. 스즈키는 이날 버디만 5개를 잡아(67타)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역전 우승했다. 시즌 7승.

신지애는 8위 상금 300만엔을 받는 데 그치면서 상금 1위 자리도 스즈키에게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우승 상금 1800만엔을 받은 스즈키는 시즌 총상금을 1억4422만5665엔으로 늘리면서 신지애(1억3647만7195엔)를 약 800만엔 차이로 앞서게 됐다.

신지애는 일본투어에 진출한 2014년 상금 랭킹 4위에 오른 이후 2015년 3위, 2016년 2위, 2017년 5위, 2018년 2위를 차지하며 대기록 수립 가능성을 높여왔다. 기록 달성은 녹록지 않게 됐다. JLPGA 투어는 다이오제지 엘리에르 레이디스 오픈과 리코컵 챔피언십 등 2개 대회만 남겨두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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