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죽음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 3년 연속 도전

입력 2019-11-18 10:12  


 -내년 1월 사우디 아라비아 대회 3년 연속 완주 목표
 -'코란도 DKR' 출격 
  
 쌍용자동차가 3년 연속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 '다카르 랠리'에 도전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020 다카르 랠리 공식 출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레이스를 펼칠 '코란도 DKR'을 공개했다. 내년 1월5일부터 17일까지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에서 수도 리야드 사이 약 1만2,000㎞에 이르는 12개의 구간에서 펼쳐질 이번 대회에는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 이어 12년 만에 중동 지역으로 대회지가 변경돼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쌍용차는 '티볼리 DKR'로 9년 만에 도전, 92개팀 중 절반 이상이 중도 탈락한 가운데 T1-3 카테고리(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4위, 자동차 부문 종합순위 30위를 거두며 완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렉스턴 DKR'로 참가한 지난해에는 T1-3 카테고리 3위, 자동차 부문 종합순위 33위로 저력을 과시했다.


 내년 대회에 출전하는 '코란도 DKR'은 올해 초 출시한 코란도 디자인을 기반으로 개조한 후륜구동 랠리카다. 최고 450마력, 최고속도 195㎞/h의 V8 6.2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오스카 푸에르테스 선수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 선수와 함께 3년 연속 완주라는 목표에 도전할 예정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 1994년 코란도 훼미리로 다카르 랠리에 첫 출전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초 완주 및 종합 8위라는 기록을 세운 적이 있는 만큼 다카르 랠리 도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기술력 향상 등을 위해 글로벌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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