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전기차 뺨치는 5시리즈 PHEV 출시

입력 2019-11-19 08:00  


 -순수 전기 모드로 50㎞, 맥스 e드라이브 모드로 최장 140㎞ 주행 가능
 -PHEV 신차 늘려 친환경차 라인업 구축

 BMW코리아가 연말 5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인 530e를 국내 출시한다.

 지난 14일 열린 BMW 연례 시승회에서 회사는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환경부 인증을 받기 위한 막바지 절차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530e가 출시될 경우 국내 판매중인 BMW PHEV 제품은 745e와 745Le, 330e, X5 40e과 함께 총 5종류로 늘어난다.

 530e는 7세대 신형 5시리즈를 바탕으로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총 시스템 출력은 252마력(전기모터: 113마력, 가솔린 엔진: 184마력)이며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의 가속시간은 6.2초다. 순수 전기 모드로 최장 50㎞를 움직일 수 있고 효율은 유럽 기준 52.6㎞/ℓ에 이른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4g/㎞를 달성했다.

 충전은 가정용 소켓에서 6~7시간 이내에, BMW 전용 충전기인 i월박스로는 3시간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리튬이온 배터리는 최적화 과정을 통해 무게 및 공간에서 이점을 봤다. 회사측은 배터리를 바닥에 평평하게 위치해 낮은 무게 중심을 실현했고 410ℓ의 트렁크 공간도 확보했다며 일반 세단과 비교해 공간에서 손해를 보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동력계를 효율적으로 이끌 소프트웨어 시스템도 눈여겨볼만하다. 530e에는 운전자가 상황에 맞춰 설정할 수 있는 다양한 e드라이브 모드를 지원한다. 오토 e드라이브로 하면 최대 110㎞/h의 속도로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며, 맥스 e드라이브 모드에서는 최대 140㎞/h까지 전기모터로만 달릴 수 있다. 또 공조장치와 화면, 조명, 심지어 열선 시트 부위까지 개별 설정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최적화 단계로 맞출 수도 있다. 

 530e는 연내 국내 출시될 예정이며 BMW코리아는 향후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늘려 국내 수입 친환경차 시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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