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슬·트로트 응원 부탁"…유재석의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 [종합]

입력 2019-11-18 09:30   수정 2019-11-18 13:41


"트로트계에 발을 들인 이상 이 강한 눈빛과 카리스마로 정상에 오를 것입니다."

국민MC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파격 변신했다. 그는 '아침마당'에 출연해 신인 트로트가수들과 함께 경합을 벌였다.

18일 KBS2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는 2020년 기대되는 초특급 신인 트로트가수들이 소개됐다.

트로트가수 박상철의 소개로 유재석(유산슬)이 등장했다. 유재석의 트레이드마크인 메뚜기 춤을 선보이며 등장한 유재석은 "안녕하세요. 트로트계 새바람 유산슬 입니다. 이른 아침 놀라셨죠? '도전 꿈의 무대' 무조건 3번 뽑아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용식은 "생각지도 않던 분이 딱 나왔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오늘은 유재석이 아닌 신인가수 유산슬이다. 사랑하는 후배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유재석은 맞다. 이 시간에 생방송은 처음이다. 스튜디오에 나오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박상철은 "개그는 잊어달라, MC도 잊어달라. 오늘은 트로트 신인이다. 끝장난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유재석은 "앞으로 계속 개그 할거다"라고 귓속말했다.

유재석은 "제가 트로트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강력한 눈빛과 카리스마로 트로트계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연하남쓰는 "오늘 우승은 생각지 않는다. 옆에 있는 유산슬을 부셔버리겠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전 일등할거다. 오늘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유재석의 장점에 대해 박상철은 "꺾기도 되고 노래도 된다. 노래도 잘하긴 하는데 지금 이순간에도 유산슬은 실력이 계속 느는 중"이라고 칭찬했다.


유재석은 이용주의 무대를 보더니 "이런 분이 우승해야 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박상철은 "유산슬은 이렇게 겸손하다. 다 같췄다. 의상부터 다르다. 본인 노래도 있다. '합정역 5번 출구' 히트 되고 있다. 엄마들이 난리 났다"고 의기양양해 했다.

유재석은 "라디오에서 우연히 합정역 역장님과 전화연결을 했다. 아주 좋아하신다고, 활동해달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유재석과 유산슬은 어떤 관계인가'라는 질문에 "유재석은 스스로 결정하고 움직이는데, 유산슬은 누군가에 의해 조종을 당한다"라고 설명했다.

한 시청자는 '좀처럼 한이라고 없어보이는 유산슬, 어떻게 트로트를 소화할 거냐'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깊은 한을 품고 살지 못하지만, 트로트를 그동안 좋아해왔고 그런 느낌을 담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박상철은 "유산슬을 싫어하는 사람 없다. 얼마나 참아야겠나. 한이 있다. 한을 트로트로 승화한다. 할말도 못하고 한을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듣고 보니 제 속이 많이 썩어 있었다"고 말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유산슬씨는 개인적인 성공보다는 트로트계의 중흥, 젊은이들에게 트로트를 알리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고 정리했다.

유재석은 '합정역 5번 출구'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선배 트로트 가수 이호섭은 "그간 개그맨들이 많이 트로트를 도전했다. 하지만 그간의 이미지를 벗지 못했었다. 유산슬은 정통 가요를 가지고 나왔다"며 칭찬했다.


유재석은 "이른 아침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도 저지만, 트로트 많이 들어주고 응원해달라"며 잔망미를 뽐냈다.

하지만 이날 1위는 택배 기사를 하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이용주가 차지했다. 이용주는 "제가 받아도 되는건지 모르겠는데, 많이 응원해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즐거워 했다.

유재석은 "우승하고 싶었는데 노래를 듣다보니 꼴찌라는 것을 알았다. 갑작스럽게 오게 됐지만 함께 박수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저 유산슬도 신인의 자세로 많은 분들에게 다가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에서 '뽕포유' 특집으로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게 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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