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의 국내 정식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직전 모델인 그랜저IG의 중고차 시세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온라인 중고차 경매 서비스 헤이딜러에 따르면 최근 그랜저IG의 중고차 시세는 더 뉴 그랜저 티저 이미지가 발표된 직후인 10월 4째주(10월28일 ~ 11월3일)부터 2주 연속 급락해 2400만원 초반까지 떨어졌다.
그랜저IG의 중고차 시세가 9월16일 부터 10월27일까지 2500만원 중반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주 만에 약 4% 하락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랜저IG의 중고차 경매 출품량도 증가했다. 10월 4째 주에는 95대 출품에 그쳤지만 10월 5째주와 11월 1째주에는 각각 120여대로 늘어나며 차주들의 판매 요청이 30% 가량 증가했다.
이번 데이터는 최근 8주간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그랜저IG 인기 트림 2.2디젤 프리미엄 스페셜, 2.4가솔린 프리미엄, 3.0 익스클루시브 825대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 도출됐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그랜저의 이번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완전변경 수준으로 출시되면서 이전 모델인 그랜저IG의 중고차 시세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9일 '더 뉴 그랜저'의 신차 발표회 및 미디어 시승 행사를 진행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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