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서빙은 로봇에게 맡겨주세요"

입력 2019-11-18 18:27   수정 2019-11-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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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매장용 서빙 로봇 '딜리' 렌탈 프로그램을 정식 출시한다. 2년 계약 기준 월 90만에 매장 내 단순업무를 처리하는 로봇 서비스를 이용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18일 서빙로봇 '딜리' 렌탈프로그램 홈페이지를 열고 서비스 도입 문의 접수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로봇 대여부터 정기관리, 영업배상 책임보험 등이 포함돼 있다. 도입 전 사업장에 맞는 로봇 솔루션 컨설팅을 제공하고 로봇 설치 후에는 철저한 관리를 제공한다. 렌탈 가격은 2년 계약 기준 월 90만 원, 1년 단기 계약 시 월 120만 원이다.

'딜리'는 실내 음식점 전용 자율주행 로봇이다. 총 4개의 선반을 갖고 있어 한번에 4개 테이블의 음식을 나를 수 있다. 최대 50kg까지 실을 수 있고 조작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점원이 딜리 선반에 음식을 올려놓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딜리가 해당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이동한다. 장애물을 인지하면 알아서 피해간다. 무거운 접시를 나르고 여러 테이블을 오가는 등 매장에서 일어나는 단순하고 힘든 작업을 맡아 가게 업무를 돕는다.

현재 딜리는 한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우아한형제들은 향후 사업장에 최적화된 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딜리버리셀 이사는 “서빙로봇 딜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게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서빙로봇이 단순반복 업무, 야간 근무 등 어려운 일을 맡으면 점원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고 고객 서비스 퀄리티는 전반적으로 향상된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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