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 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의 실력을 높이 사며 평가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19일 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한국전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치치 감독은 "내일은 한국과 정말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이 독일에 이긴 것을 안다. 한국은 강하다. 손흥민 뿐 아니라 전체 팀을 존중한다"며 1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 2-0으로 무너트린 일을 언급했다.
치치 감독은 한국전에 대비한 전력도 살짝 공개했다. 그는 "베스트 11은 완성했다"면서 "(부상으로 빠진) 네이마르 자리에는 쿠티뉴가 들어갈 것이다. 축구는 결과를 내야 한다. 선수들 역시 자신들의 책임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세자르 삼파이오 수석코치는 손흥민(토트넘)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비교하며 견제했다.
삼파이오 수석코치는 "한국은 공격할 때 움직임이 좋은 팀"이라면서 "특히 메인 플레이어는 손흥민이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의 중심인 것처럼 한국의 중심엔 손흥민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매 시즌 20골을 넘나드는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은 '남미 최강' 브라질에게도 견제 대상이다.
몸값 역시 이를 증명한다. 선수들의 추정 이적료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웹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몸값은 현재 8000만유로(약 1031억원)에 달한다.
현재 출전 중인 브라질 선수 중 손흥민보다 몸값이 높은 선수는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9000만 유로) 하나뿐이다.
한국과 브라질은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격돌한다. 두 팀이 맞붙는 건 2013년 10월 이후 6년 만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브라질이 4승1패로 앞선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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