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유명 셰프, '미쉐린 가이드' 모욕혐의로 첫 고소

입력 2019-11-19 09:26   수정 2019-11-19 09:28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식당을 운영하는 현직 셰프가 심사 공정성 문제 등을 제기하며 미쉐린 측을 검찰에 고소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어윤권 셰프는 지난 15일 '미쉐린 가이드 서울'을 발간하는 '미쉐린 트래블 파트너'를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는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이 올라간 식당 셰프가 공식적으로 법적 문제를 제기한 첫 사례다.

2005년부터 서울 강남구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해오고 있는 어 셰프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판이 처음 발간된 이후 미쉐린 측에 지속적으로 식당 이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엔 심사 기준 공개 등을 요구하면서 이메일을 통해 등재 거부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올해 더 낮은 등급으로 식당이 등재되자 고소에 나서게 된 것이다.

미쉐린 가이드는 프랑스의 타이어 기업인 미쉐린이 매년 봄 발간하는 식당 및 여행 안내 책자로, 뛰어난 식당에 별을 1개부터 3개까지를 부여해 등급을 매긴다.

올해 발간된 '미쉐린 가이드 2020'에서 국내 미쉐린 스타 식당은 3스타 2개, 2스타 5개, 1스타 19개로 총 26개다.

한편 미쉐린 가이드는 최근 핵심 관계자가 식당을 상대로 미쉐린 스타 획득 관련 컨설팅을 제안하며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미쉐린 가이드 관계자는 14일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스타 레벨레이션'에서 "식당에서 미쉐린에 돈을 낼 필요 없다"며 "오히려 미쉐린 평가원이 돈을 내고 식당을 이용해 평가한다"고 해명했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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