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결국 파행…美 "새로운 제안 기대"

입력 2019-11-19 15:16   수정 2019-11-19 15:26



한국과 미국이 19일 내년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하는 제 11차 한미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제3차 회의를 열었으나 오후 5시까지 예정된 일정은 정오도 되지 않아 종료됐다.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선임보좌관을 수석대표로 한 한미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제3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틀째 일정이었던 이날 3차 회의는 당초 예정됐던 오후 5시를 채우지 못하고 정오도 되지 않아 약 1시간 30분만에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11시 42분께 출입 기자단에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파행 끝에 회담이 끝났다"며 "미국 측이 회담 종료를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측은 새로운 항목 신설 등을 통해 방위비 분담금이 대폭 증액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우리 측은 지난 28년간 한미가 합의해 온 SMA 틀 내에서 상호 수용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미국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은 이날 SMA 협상 제3차 회의 종료 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주한미대사관 별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의 위대한 동맹정신에 따라 양측이 상호 수용가능한 합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새 제안이 나오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귀담아 들을 준비를 한 채 열린 마음으로 서울에 왔다"면서 "상호 수용가능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우리 입장을 조정할 준비도 돼 있었다"고 말했다.

드하트 대표는 이틀째 일정이 빨리 끝난 것에 대해 "한국 측에 재고할 시간을 주기 위해 오늘 회담에 참여하는 시간을 단축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