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선박은 통영선적 대성호(29t 어선·사진)로 승선원 12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 조사 결과 출항신고서에 기재된 승선원은 베트남인 6명, 한국인 6명이다. 지난 8일 경남 통영항에서 출항했으며 18일 오후 8시께 통영항에 귀항할 예정이었다.
사고는 인근 해상에 있던 어선 창성호가 해경 경비함정에 처음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해경 헬기가 신고 접수 한 시간여 뒤인 오전 8시15분께 현장에 도착했지만, 대성호는 선체 상부가 전소된 상태였다. 실종자 구조를 위해 해경 함정이 오전 9시20분께 현장에 도착했지만 화염이 강해 접근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호는 해경 함정 도착 20분 뒤 화재로 인해 선체가 두 동강이 나고 바다에 전복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자 가족에게 수색·구조 활동 진행 상황을 최대한 신속하게 알리고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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