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드립니다' 문가영X이적, 일상에서의 생생한 '넛지' 경험담 공유

입력 2019-11-19 22:03   수정 2019-11-19 22:03

'책읽어드립니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

'책 읽어드립니다'가 선택의 비밀을 알려준 행동경제학 스테디셀러 '넛지'를 소개했다.

19일 밤 방송된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설민석, 전현무, 이적, 문가영과 소설가 장강명,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함께 '넛지'에 담긴 '똑똑한 선택의 비밀'을 파헤쳤다.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이 함께 집필한 '넛지'는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150만부가 판매된 것은 물론, 3분의 1에 달하는 55만부가 한국에서 팔릴 만큼 한국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책. 합리적이고 똑똑할 것 같은 인간이 실제로는 비합리적인 결정을 많이 내리는 오류 투성이동물이기 때문에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 이른바 '넛지'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내용.

이날 문가영은 “책을 읽고 당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음악 앱을 사용하고 있는데 첫 달은 무료 이용하고 그 다음 달은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가영은 “귀찮아서 해지를 안 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적도 비슷한 경험을 고백했다. 이적은 “9.11 테러를 생각했더니 친구들과 생방송으로 본 기억이 있다”라며 “근데 생각해보니 시차 때문에 뉴욕이 낮인데, 내가 낮에 생방송으로 볼 수는 없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적의 기억이 왜곡됐던 셈이다. 이적은 “인간이 얼마나 하자 투성이인지 점점 겸허해지더라”라고 말했다.

김경일 교수는 "한국은 가족 등 타인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관계주의 문화이다 보니 설득과 관계에 대한 책에 관심이 뜨겁고, 그런 팁들을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적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고, 최재붕 교수는 "관계를 중시하는 데에서 발달하는 넛지가 온라인으로 넘어가 BTS와 같은 한국 콘텐츠들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설민석은 "우리는 넛지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실제 우리 생활에 필요한 넛지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활용하면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책에 소개된 넛지의 사례를 맛깔나게 소개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설민석은 "개 사료를 주문할 때는 고민하고, 후기 보고, 테스트하고, 무려 1주일이 걸렸는데, 적금이라는 중요한 투자를 할 때는 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본능적으로 직관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인간이 숙고를 통해 중요한 결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넛지"라고 설명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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