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중소기업학회, 중소기업의 금융조달 다양화 위한 정책방안 모색

입력 2019-11-21 10:04   수정 2019-11-21 10:08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한국중소기업학회(회장 김경묵)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소 ‘중소기업 금융연구회’ 전문가 회의를 열고 중소기업들의 금융조달 방식을 다양화하기 위한 벤처캐피탈의 초기투자 확대 방안과 기술금융 및 동산담보금융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영근 상명대 교수의 ??벤처캐피탈의 초기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안과 박수일 NSTK 컨설팅 대표의 ??시장친화성 기술금융 및 동산담보금융 활성화 방안??발제에 이어 전상경 한양대 교수, 강경훈 동국대 교수,서경란 IBK경제연구소 부소장 등 금융연구회 위원들의 자유토론 순으로 이어진다.

1발제를 맡은 최 교수는 “벤처캐피탈의 투자재원 확충, 초기투자 목적 펀드결성의 확대, 우선주 투자 방식의 도입을 통해 정책적으로 초기투자를 유도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창업자와 벤처캐피탈의 지분율과 경영권에서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벤처캐피탈의 투자방식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최 교수는 “창업자에게는 성공 때 수혜를 최대화할 수 있는 지분 조정을 보장하고 벤처캐피탈에는 실패 때 투자 회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발제를 맡은 박 대표는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총체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기술금융과 동산담보금융의 위상과 필요성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현행 기술금융과 동산담보금융 제도의 효과성에 관한 분석을 통해 기관 간 파트너십과 이익공유를 통한 정책금융 모델을 제시하고, 유인부합적 금융지원의 가능성을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담보대출 의존도가 심화된 은행의 대출관행을 개선하고 저신용·저담보의 창업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금융환경을 정책적으로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며 “민간 투자자금이 창업초기 기업들에게 유입되고, 부동산 외 보유자산들이 기업금융에 활용되도록 하는 것은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꼭 필요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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