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들은 음식으로 질병 치료"…500년 전 비법 공개

입력 2019-11-21 18:52   수정 2019-11-21 18:53


선비들의 음식 치료법이 공개된다.

경북 영주시는 오는 26일 국회의원회관 제1회의실에서 2019 선비 식치(食治) 학술대회 및 전시회를 개최한다.

음식으로 질병을 치료한다는 식치의 역사는 왕실식치에서 찾을 수 있으며, 민간식치는 조선 최초의 공립 지방의원인 제민루(영주 소재)에서 활동한 선비 이석간(李碩幹·1509∼1574)이 저술한 ‘이석간 경험방’에서 출발한다. 이석간은 음식으로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평소 건강을 기리는 것을 중하게 여겼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이석간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식치죽 20종류, 식치음식 10종류 등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동아약주 등을 맛볼 수 있는 시식회도 연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석간 경험방과 제민루를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영주 선비음식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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