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등으로 어깨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로 복귀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장기입원 특혜 논란이 일자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16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위해 같은 병원 21층 VIP실에 입원 중이다. 오늘(22일)로 67일째다.
당초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로 돌아가지 않고 병원에 머물며 사실상 형집행정지와 같은 혜택을 볼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일반 수용자와 달리 박 전 대통령에게 특혜를 줬다고 문제를 제기해왔다. 기결수의 경우 아무리 위중한 경우라도 외부 치료는 최대 한 달을 넘기지 않는다. 박 전 대통령만 두 달가량 외부 치료를 받고 있어 공정성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성모병원 주치의도 박 전 대통령이 다시 구치소에서 지낼 수 있을 만큼 재활이 이뤄졌다는 소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구치소 복귀 시점은 다음주 중 정해질 예정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