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미국의 잡지왕' 헨리 루스

입력 2019-11-22 17:37   수정 2019-11-23 00:57

포토저널리즘의 전성기를 이끈 사진 잡지 ‘라이프(LIFE)’ 창간호가 1936년 11월 23일 발간됐다. 미국 몬태나주의 포트펙 댐 흑백사진이 표지를 장식했다. 대공황을 이겨내기 위한 미국의 뉴딜정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었다. 라이프는 창간 3년 만에 200만 부를 발행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라이프는 ‘타임(TIME)’지를 창간해 유명해진 ‘미국의 잡지왕’ 헨리 루스의 작품이다. 루스는 라이프를 펴내며 “사진은 세상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수단이며, 놀랍도록 강력한 새로운 언어임에 틀림없다”고 했다.

루스는 1898년 중국에서 미국인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예일대에 진학한 그는 학교 신문사에서 일하며 언론과 출판 분야에 관심을 가졌다. 학교 신문사에서 같이 일했던 브리턴 해든과 손잡고 글로벌 뉴스를 심층 분석하는 시사잡지 ‘타임’을 1923년 창간했다. 그는 타임의 성공에 힘입어 경제잡지 ‘포천(Fortune·1930)’과 스포츠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1954)’ 등을 잇달아 펴냈다.

선교사인 부모를 기리기 위해 1936년 ‘헨리 루스 재단’을 창립해 사회공헌에 힘쓰기도 했다. 저널리즘 역사에 큰 이정표를 남긴 그는 1967년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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