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헌이 SBS 금토극 '배가본드'의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으며 완벽히 오상미를 연기해냈다.
자신의 마지막 등장에서 오상미(강경헌)은 결국 죽음을 맞이, 퇴장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차달건(이승기)의 등장으로 제롬(유태오)에게서는 도망쳤지만 카이의 공격은 피할 수 없었던 것. 특히, 오상미는 '사마엘'이라는 다잉메시지까지 제공하며 장렬한 엔딩을 맞이해 극을 새 국면으로 이끌기까지 했다.
민항기 추락사고로 인해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 사이에서 남편의 죽음을 맞닥트린 비련의 여인으로 첫 등장했던 강경헌은 이후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캐릭터로 등장하는 매 순간마다 전개를 이끌어가며 활약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그는 함께 합을 맞춘 상대 배우들과도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힘썼다.
종영을 앞두고 강경헌은 "배가본드와 오상미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 했습니다. 또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과 만날 날을 기대해 봅니다."라며 종영 소감까지 전했다.
또 한번 존재감 있는 캐릭터로 자신의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강경헌의 차기작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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