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들 저서가 베스트셀러 오른 이유? "기부자 기념품으로 1억원치 구매"

입력 2019-11-24 09:37   수정 2020-02-09 00: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의 저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경위가 드러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RNC)가 트럼프 주니어의 저서 '분노폭발'(Triggered)을 1억원어치 넘게 집단 구매해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RNC는 지난 5일 '좌파는 어떻게 증오를 즐기며 미국을 침묵시키길 원하는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을 도서판매 체인 '북스 어 밀리언'으로부터 9만4800달러(1억1167만 원)어치 구매했다.

주문 시점은 책 출간 1주일 전이다.

공화당 전국위는 미국 전역에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기부자들에게 트럼프 주니어의 저서를 '기념품'으로 한 권씩 돌렸다는 것이다.

마이크 리드 RNC 대변인은 NYT에 "우리가 책을 다량으로 구매한 건 아니다. 그저 수요에 맞춰 적정한 부수를 주문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 전국위 외에 공화당 내 다른 위원회에서도 트럼프 주니어의 저서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트럼프 주니어의 저서가 지난 16일까지 11만5000부 판매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주니어의 책이 발매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됐는데 어떻게 넘버원 자리에 올랐는지 논란이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

트럼프 재단과 소속 사업체 일을 주로 맡아 하는 트럼프 주니어는 '분노폭발'에서 민주당과 진보성향 정책, 미디어 등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고 있지만 이는 평화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10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캠퍼스에서 자신의 저서를 소개하는 북콘서트를 열었다가 청중의 야유를 받고 쫓기듯 퇴장한 적도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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