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국내 증시…해외투자펀드로 쏠린 2조원대 '뭉칫돈'

입력 2019-11-24 10:26   수정 2019-11-24 10:27



미중 무역협상의 긴장감이 팽팽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살얼음판을 걷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해외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해외투자 펀드 설정잔액은 177조42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보다 2조5541억원(1.43%) 늘어난 수준이다.

해외투자 펀드들이 담은 자산 평가 가치가 올라가면서 전체 순자산총액도 21일 기준으로 183조8977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3414억원(1.81%) 증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 이달 들어 1조2345억원이 유입됐다. 순자산총액도 1조3382억원 증가했다. 부동산 펀드에도 8930억원이 들어왔고 순자산총액은 1조257억원 늘었다.

채권형과 주식형의 설정잔액도 각각 1925억원, 460억원이 증가했지만 주식형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사모펀드를 활용해 해외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 해외투자 펀드의 설정잔액은 이달 21일 기준 139조3184억원으로 지난달 말(136조3963억원)보다 2조9221억원이 늘었다. 순자산총액도 3조4858억원가량 증가했다.

반면 국내투자 펀드의 설정원본도 이달 21일 기준 지난달 말보다 7조2994억원 늘었지만 증가액의 대부분은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들어온 자금이었다. MMF는 만기 1년 이내 국공채나 기업어음 등 단기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해 투자처가 없을 때 잠시 돈을 넣어두는 '파킹 통장'과 같은 개념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해외펀드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부동산 등 대체투자상품 영역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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