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취소…훈센 총리, 장모 건강 문제로 불참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의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이 취소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훈센 총리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불참으로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당초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첫날인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훈센 총리는 장모 건강 문제로 출국 직전인 지난 23일 참석 취소를 알렸다.

훈센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모님이 심각한 상태로 응급실에 입원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라며 "사위로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 장모님과 남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훈센 총리 불참으로 양국은 정상회담 대신 캄보디아 프락 속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회담을 가진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메콩 정상회의 기간에 캄보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아세안 9개 회원국 정상과는 예정대로 정상회담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