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와 배종옥, 달라도 너무 다른 그녀들의 만남에 '전참시' 시청률도 터졌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2부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8.1%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방송보다 2.2%p 상승한 수치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4.1%(2부)로 토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 두각을 나타냈다.
시청률 상승의 1등 공신은 이영자와 배종옥의 만남이었다. 두 사람의 환상적인 티키타카가 시청자들을 눈물 쏙 빠지게 웃게 한 것. 이영자가 어떤 농담을 던져도 세상 진지하게 답변하는 배종옥의 '농담 블랙홀' 화법과 이에 당황한 이영자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배종옥에게 쩔쩔매는 이영자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영자가 누군가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이 처음이었기 때문. 배종옥은 이영자를 리드하는 화끈한 걸크러시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배종옥은 이영자만의 영역인 주문 주도권을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식을 먹을 땐 "결혼해서 행복한 사람이 있는데 나는 체질이 아니다"는 이영자 고백에 "나도 그렇다.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이렇게 혼자 있겠느냐. 나는 아이를 31살에 낳았다. 그리고 바로 이혼했다"고 쿨하게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태연한 배종옥의 모습에 이영자가 되레 "언니 이야기다. 드라마 이야기 아니다"라며 당황해 했고, 배종옥은 "부끄럽지 않고 그게 사실이다. 프라이버시이지만 다 아는 이야기"라고 당당한 모습으로 토요일 밤을 화끈하게 달궜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