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누적 신규 벤처투자, 22% 증가…작년 연간투자액 넘어서

입력 2019-11-24 14:47   수정 2019-11-24 14:53

올해 들어 10월까지 신규 벤처투자액이 지난해 연간 투자액을 넘어서며 연간 기준으로 4조원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설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 1~10월 신규 벤처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한 3조524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투자액(3조4249억원)을 넘어섰다.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6921억원으로 지난해(2조6980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벤처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민간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선 데다 투자 관련 규제개선, 모태펀드 추경편성 등 정책적 노력이 어우러진 덕분이라는 게 중기부의 해석이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연간 벤처투자액은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중기부는 전망했다.

업종별로 최근 VC(벤처캐피털)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생명공학이 2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보통신이 25.2%, 유통·서비스가 20.1%로 그 뒤를 이었다. 업력별로는 창업한 지 3~7년 사이 스케일업 단계 투자가 40.4%로 가장 많았고, 3년 이내 초기단계 투자(34.4%)가 뒤를 이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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