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홀린 기아차 텔루라이드

입력 2019-11-24 17:11   수정 2019-11-25 02:13

기아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사진)가 미국 자동차 평가업체 및 유력 매체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


기아차는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업체 켈리블루북이 텔루라이드를 ‘베스트 뉴 모델’ 및 ‘3열 미드사이드 SUV’ 부문에서 최고의 차로 선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켈리블루북은 미국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가장 신뢰하는 업체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올해는 2020년형 새 모델 300여 대를 대상으로 품질과 안정, 주행성, 비용 등을 평가했다. 켈리블루북은 “텔루라이드의 근사한 스타일과 다양한 편의 기능, 뛰어난 안전기술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텔루라이드를 ‘베스트 10’ 자동차로 꼽았다. 텔루라이드 외에는 포르쉐의 718 및 마칸, 쉐보레 콜벳, 혼다 어코드 등이 베스트 10에 이름을 올렸다. 카앤드라이버는 텔루라이드에 대해 “다양한 기능과 정숙성, 민첩한 반응, 부드러움으로 운전자에게 기쁨을 준다”며 “치열한 3열 SU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차”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최고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트렌드도 텔루라이드를 ‘2020년 올해의 SUV’로 선정했다. 한국 브랜드 자동차 사상 최초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북미 전용 모델이다. 지난 2월 판매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9개월 만에 5만 대 넘게 팔렸다. 대기 수요도 많다. 기아차는 조지아 공장의 텔루라이드 생산량을 연간 6만 대 수준에서 8만 대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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