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남편 정호영 씨의 특급 외조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영애는 25일 서울시 중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나를 찾아줘' 인터뷰에서 "다시 연기를 하게 되면서 남편이 아이를 잘 봐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그래야 다음 작품도 할 수 있으니까"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애는 2009년 8월 스무살 연상 미국 교포 정호영 씨와 결혼했고, 2011년 이란성 쌍둥이 남매 승빈 양, 승권 군을 낳았다. '나를 찾아줘'는 이영애가 결혼, 출산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영애는 "촬영을 하다보니 아빠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아이들을 재우고, 놀아주고, 그렇게 몫을 나눠서 했다. 부부가 좋다는게 뭔가"고 정 씨와 육아 부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또한 '나를 찾아줘' 역시 남편과 함께 시나리오를 검토해 선택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영애는 "이제 저 혼자 몸이 아니고, 밖에 나가면 누군가의 아내고, 엄마"라며 "남편도 '나를 찾아줘'를 위해 스태프들에게 한우도 하주고, 선물도 많이 사줬다. 그러고 보니 참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외조를 자랑했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여성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개봉 전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에 공식초청되며 "꽉 짜인 각본과 예측하기 힘든 반전으로 가득 찬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이영애는 아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가던 정연을 연기한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영애는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아픔부터 자신을 경계하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진실을 추적하는 강인함까지 세밀한 감정선은 물론 몸을 던진 투혼을 선보인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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