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은 25일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 1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인 부하라 힘찬병원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여러 진료과를 갖춘 한국 종합병원이 중앙아시아에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확대돼온 우즈베키스탄과의 보건의료협력이 맺은 첫 결실이기도 하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한국 병원 유치를 위해 2만3140㎡ 규모의 땅과 건물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연면적 8925㎡, 지상 3층 건물에 들어선 부하라 힘찬병원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외과 내과 신경과 등의 진료과를 개설해 환자를 진료할 계획이다.
이 병원 개원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의료한류 바람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은 보건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한국 의료기관들과 손잡고 의학 교류 사업 등을 확대하고 있다.
가천대 의대는 현지 아크파그룹이 세운 우즈베키스탄 첫 사립 의과대학에 교육시스템을 수출했다. 지난 9월 처음으로 신입생 200명을 뽑아 의사로 양성하고 있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한국 의료기술과 서비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부하라=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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