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에 도전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재철 대표는 금투협회장 출마를 결정하고 정식 출마의사를 밝혔다. 다음 주 공모지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직 최고경영자(CEO)로는 두 번째 출사표다. 앞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이 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1985년 대신증권 공채 12기로 증권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2004년부터 강서, 강남 등의 지역본부장을 거쳐 2008년 리테일사업본부장, 2009년 홀세일사업본부장을 지냈다. 2011년에는 기업금융사업단장과 인재역량센터장 역할을 수행했다. 대표이사에는 2012년에 올랐다.
나 대표는 35년간 증권사에 근무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다. 훌륭한 인품을 소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자산관리, 법인영업, 기업금융 등 업무 전반에 실무 경험을 가지고 있고 금융투자협회 임원을 역임해 업계 현안에 대한 이해도 높다. 오랜 기간 네트워크를 쌓아와 민, 관, 정 이해관계를 잘 조율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도 있다.
나재철 대표는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미력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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