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마친 뒤 내놓은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는 자유무역이 공동 번영의 길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사람 중심, 상생번영, 평화로운 동아시아 공동체라는 3대 미래 청사진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아세안은 이를 위해 비자제도 간소화, 항공 자유화 등의 인적교류 개선 방안과 함께 2022년까지 아세안 장학생과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각각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센터와 산업혁신 분야 협력센터를 아세안 지역에 설립하는 계획에도 합의했다.
쁘라윳 총리는 “이번 회의는 한·아세안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평화 안정 번영의 지속 가능성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이틀 일정을 마무리했다. 27일에는 한국과 메콩강 유역 5개국의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린다.
부산=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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