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같은 성격' 때문에 7억5000만원 날린 가르시아

입력 2019-11-27 13:06   수정 2020-02-19 00:02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불 같은 성격’에 대한 대가로 64만달러(약 7억5000만원)를 포기하기로 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7일(한국시간) 가르시아가 64만달러의 초청료 없이 내년 1월 3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대회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사우디인터내셔널에 64만달러를 초청료를 받고 출전했다. 2라운드에서 벙커를 신경질적으로 후려쳤고 3라운드에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퍼터로 그린 5곳을 훼손했다. 그는 결국 실격 당했다.

당시 가르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일은) 진짜 내 모습이 아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초청료는 챙겨 비난을 받았다. 그는 결국 다가오는 대회에서 초청료를 받지 않으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려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열리는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이 출전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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