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한은 11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입력 2019-11-27 13:56   수정 2019-11-27 13:57



국내 채권 전문가들이 이달 2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20일 96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100명)의 99%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했다.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한은이 이미 두 차레 금리 인하를 했기 때문에 효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돼서다.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됐다. 12월 채권시장지표(BMSI)는 종합지표가 99.4로 전월(114.3)보다 14.9포인트 내렸다. 이 지표가 100이상이면 시장 호전, 100 이하면 악화를 의미한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커진 점이 채권시장 심리 악화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국고채 3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한 금리 전망 BMSI도 106.0으로 전월보다 25.0포인트 내렸다.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25%로 지난달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는 56%로 같은 기간 7%포인트 증가했다.

물가 BMSI는 86.0으로 전월보다 6.0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BM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87.0으로 나타났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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