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고이상(35, 가오이샹)이 현지 예능 프로그램 녹화 도중 사망했다.
중국 현지 중앙 CCTV 등에 따르면, 고이상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닝보에서 스포츠 리얼리티 시리즈 '추아파'(Chase Me)를 촬영하던 중 쓰러져 긴급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고이상은 녹화 도중 뛰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더니 돌연 쓰러졌다. 그는 현장에서 3시간 이상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의 소속사 관계자는 "고이상이 촬영 중 쓰러졌다. 3시간 동안 살리려고 했지만 불행히 그는 우리 곁을 떠났다. 매우 충격적이고 슬프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가족들이 급히 현장으로 달려왔다. 유족의 슬픔을 헤아려 달라. 고이상과 유족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 장례식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인은 현지 매체 등에서 현재까지 심장마비로 추정하고 있다.
고이상은 2004년 데뷔 후 2011년 루이비통 남성복 캠페인의 주인공이 된 첫 번째 동양인 모델이다. 2013년 할리우드 영화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에 출연했으며 2015년에는 한국 허인무 감독이 연출한 한중 합작영화 '웨딩 다이어리'에서 배우 유인나의 상대역을 맡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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