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함소원 벨 눌렀더니 문소리 집 '깜짝'

입력 2019-11-28 10:16   수정 2019-11-28 10:17



'한끼줍쇼'를 통해 문소리의 집이 깜짝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방송인 함소원이 게스트로 출연, 이경규와 한 팀으로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한끼' 해결에 나섰다. 이날 함소원이 벨을 누른 집이 배우 문소리가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이었고, 이들은 문소리 부모님과 함께 한끼를 해결했다.

이날 함소원을 알아보고 문을 열어준 사람은 문소리의 아버지였다. 문소리의 아버지는 "여기가 문소리네 집"이라며 "문소리, 장준환 부부가 윗층에 산다"고 전했다.

함소원과 이경규는 놀라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함소원은 더 나아가 "장준환 감독님을 만나고 싶다"며 "제 연기력을 보여드리고 캐스팅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문소리의 아버지는 "그 사람이 제 말이라면 안 듣는게 없는데, 그 부분만큼은 안된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제작 경험이 있던 이경규 역시 "첫 작품인 '지구를 지켜라' 깜짝 놀랐고, '천재 감독'이라는 평도 있었지만 그 이후로 놀지 않았나. 어떻게 결혼을 허락했냐"고 물었다.

문소리의 아버지는 "천재 감독 소리는 들었는데 돈이 한푼도 없었다"며 "둘이 집을 보러 다닌다고 하는데 힘들어 보이더라. 그래서 '내가 내 아내를 설득할테니 너는 네 어머니를 설득하라'고 말해서 우리 집에 들어와 살게 됐다"고 함께 살게된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게 가장 큰 실수"라며 "그 바람에 제 아내가 해방에 되는줄 알았는데 평상을 같이 살고 있다"고 덧붙이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애정도 드러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도 문소리, 장준환 감독의 결혼을 허락한 이유에 대해 "애가 좋다고 하니 된 것"이라고 답했다. "(문소리가) 초등학교 다닐때부터 뛰어났다"며 "여학생인데 회장도 되고. 그래서 믿음이 있었다"고 딸을 자랑했다.

문소리의 어머니는 "장준환 감독이 아이들과 정말 잘 놀아준다"며 "하루종일 지치지 않고 잘 돌본다"고 극찬했다.

또 경제적인 능력에 대해서도 "10년 기다리니까 한방에 해결하더라"며 "사는데 큰 돈 필요한가"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장준환 감독은 2003년 '지구를 지켜라' 개봉 이후 10년이 흐른 2013년에 '화이'로 스타감독 반열에 올랐다. 2017년 선보인 '1987'은 723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력과 연출력을 겸비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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