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은 지난 7월31일 미얀마 정부로부터 현지 소액대출 라이선스를 승인 받아 ‘바고’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금융기관 진출이 적은 지방도시에 먼저 진출하여 수익성 확보는 물론 현지 서민금융 지원 및 금융 보급률 증대에 앞장 서기 위함이다.
DGB대구은행은 현재 중국(상해지점), 베트남(호치민사무소), 캄보디아(DGB특수은행) 총 3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해외 현지법인형태로의 진출은 이미 운영 중인 캄보디아 ‘DGB 특수은행’에 이어 미얀마 MFI법인은 DGB대구은행의 두 번째 해외 현지법인이 된다.
미얀마는 현재 5200만 명에 달하는 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연 7%에 달하는 경제 성장률을 기록 중이지만, 15세 이상 인구의 계좌보유율이 22%수준에 그칠 정도로 금융이 낙후되어 있고 서민들은 MFI금융기관의 소액대출이 일종의 서민금융으로 인식되어 있어 대출수요가 높다.
김태오 은행장은 “미얀마 현지금융법규와 문화를 중시하고 금융사고 예방과 더불어 적극적인 고객관리를 통해 법인을 운영하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역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국내 감독 당국의 해외진출 지원 강화에 힘입어 앞으로도 인도차이나 네트워크 확장과 현지화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