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여자친구’ 이엘리야, “장애인 연기? 역할의 의지에 주목했을 뿐”

입력 2019-11-29 11:12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이엘리야가 혜진 역을 연기하면서 장애인에 집중하기보다 인물 그 자체를 탐구했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너의 여자친구(감독 이장희)’의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이장희 감독, 배우 이엘리야, 지일주, 허정민, 김기두, 이진이가 참석했다.

‘너의 여자친구’는 사회성 제로 ‘뇌섹남’ 휘소(지일주)와 그의 앞에 막무가내 들이닥친 ‘직진녀’ 혜진(이엘리야), 두 남녀의 솔로 탈출 로코맨스.

SBS ‘황후의 품격’, JTBC ‘미스 함무라비’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리즈 등을 통해 매 작품 다양한 얼굴을 선보여 온 이엘리야가 할 말은 참지 않고 말하는 ‘돌직구’ 양궁 선수 혜진 역을 맡았다. 이엘리야는 “그간 무겁고 어려운 역을 주로 맡아 왔다”며, “그와 비교되는 가볍고 재밌는 시나리오에 끌렸다. 예쁜 추억이 되기를 바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했다.

현재 ‘보좌관2-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서는 열정의 보좌관 윤혜원으로 세련되면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그다. 장애인 연기를 하는 데 있어 어디에 역점을 뒀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엘리야는 “‘장애인 연기’ ‘장애인 인물’이라는 표현을 들을 때마다 스스로 어떤 생각을 하게 된다”고 운을 뗐다.

이엘리야는 혜진에게 주목한 부분은 장애인이 아니라 자기 의지였다고 우문현답을 건넸다. 그는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고민한 것은 ‘어떻게 하면 혜진이의 양궁에 대한 절실함을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혜진이의 삶에 대한 밝은 의지를 그려 낼 수 있을까?’뿐이었다. 그 부분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한편, 영화 ‘너의 여자친구’는 12월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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