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결국 단식을 중단했다. 청와대 앞에서 8일간 단식농성을 벌이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지 이틀만이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29일 서면 보도자료를 통해 “황 대표는 건강악화에 따른 가족, 의사의 강권과 당의 만류로 단식을 마쳤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황 대표는 향후 전개될 공수처법,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3대 친문농단의 진상규명에 총력 투쟁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청와대 앞에서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계신 정미경 최고위원, 신보라 최고위원의 나라사랑 충정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그렇지만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함께 투쟁하자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식투쟁 동안 함께 염려하며 성원해 주신 국민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어질 투쟁에도 함께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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