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홍콩 인권법 영향 촉각…다우 0.4% 내려

입력 2019-11-30 08:18   수정 2019-11-30 08:19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을 주시한 가운데 소폭 내렸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59P(0.40%) 내린 28,051.4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2.65P(0.40%) 떨어진 3,140.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70P(0.46%) 하락한 8,665.47에 거래를 마쳤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전날 휴장한 뉴욕증시는 이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주간으로 보면 다우지수는 0.63%, S&P 500 지수는 0.99%, 나스닥은 1.71% 각각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 영향과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소비 양상 등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홍콩 인권법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중국, 홍콩인들에 대한 존경을 담아 법안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격앙된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이 얼어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예상외로 투자자들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주요 외신들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인권법 서명으로 무역협상이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인권법 서명 자체보다 실제 시행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역합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있는 것도 관심이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4.5% 증가한 4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미소매협회는 올 연말쇼핑 시즌의 매출이 평균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40% 오른 12.62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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