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줄서기는 옛말…온라인서 '광클'하는 美 블랙프라이데이

입력 2019-11-30 09:57   수정 2019-11-30 09:58


대형마트 앞 밤샘 줄서기로 대변되던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풍경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줄서기 대신 집에서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쇼핑객들이 오프라인 소매점에서는 점점 멀어지고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 전날인 추수감사절이 시작되고 몇 시간 만에 20억달러(2조3600억원) 이상의 '폭풍 쇼핑'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특징은 쇼핑 영역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되고, 블랙프라이데이 전날과 당일에 집중되던 결제 기간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이라고 CNBC는 평가했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미국 내 100대 온라인 소매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블랙 프라이데이를 전후한 세일로 75억달러(8조8500억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급증한 규모다.

세일즈포스가 분석한 데이터로는 추수감사절 온라인 판매 총액이 41억달러(4조8380억원)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글로벌 온라인 판매는 200억 달러로 전년비 24%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월마트, 코스트코 등 소매업체들은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온라인 판매 및 배달 체제를 대폭 강화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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