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차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의 핵 개발에 관한 정보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다며 우려를 표했다.일본 NHK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그로시 차기 총장은 "IAEA 조사관이 북한을 떠난 지 10년 이상이 지났으며 정보를 얻지 못해 큰 공백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북한의 정치적 합의가 성립하면 바로 북한에서 IAEA의 조사 활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북미 관계의 향방에 따라 북핵을 검증하는 활동을 재개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이란이 핵 개발 움직임을 강화하는 것에 관해 "공평한 동시에 단호한 태도로 임하겠다. IAEA는 매우 신중하게 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처리 문제에 관해서는 "국제사회의 우려와 관련해 설명 책임을 다해야 하지만, 일본 정부는 책임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짚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그로시는 아마노 유키야 전 IAEA 사무총장이 올해 7월 갑자기 별세함에 따라 올해 10월 실시된 투표에서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돼 이달 3일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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